오디세이아 퀴즈 푸는 법과 원전 읽는 순서
오디세이아는 스물네 권이고 이야기가 시간 순서대로 흐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줄거리를 아는 사람도 권 번호를 물으면 막힙니다. 이 글은 이 퀴즈가 어떻게 도는지, 문항의 근거를 어디서 확인하는지, 그리고 원전을 어느 차례로 읽으면 덜 헷갈리는지를 차례대로 적었습니다.
오디세이 퀴즈는 무엇인가
오디세이 퀴즈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뽑은 객관식 문항을 푸는 화면입니다. 트로이아가 무너진 뒤 오디세우스가 이타케로 돌아가기까지의 십 년을 다루는 그 서사시는 스물네 권으로 나뉘어 있고, 이 앱의 문항도 권마다 다섯 개씩 모두 120개입니다.
이 앱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영화사의 허락을 받은 앱이 아니고, 영화의 장면이나 배우 사진을 쓰지 않으며, 영화가 원전에서 무엇을 바꿨는지도 여기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여기 실린 것은 오직 원전에 적힌 사실입니다.
묻는 것도 원전에 실제로 적힌 것뿐이며, 누가 무엇을 했는지, 어디에서 일어났는지, 어느 순서로 벌어졌는지, 어느 신이 어느 편에 섰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해석이 갈리는 물음은 넣지 않았습니다.
기본 규칙
오늘의 열 문
홈에서 풀기를 누르면 열 문이 차례로 나오는데, 이 열 문은 날짜에서 뽑기 때문에 같은 날 들어온 사람은 같은 문제를 받습니다. 어느 기기에서 열든, 화면을 새로 고쳐도 그날 문제는 그대로입니다.
난이도는 셋입니다. 쉬움은 줄거리만 알아도 풀리는 것이고, 보통은 이름과 자리를 기억해야 하며, 깊음은 그 권을 실제로 읽은 사람이 아는 세부입니다. 열 문은 쉬움 넷, 보통 셋, 깊음 셋으로 고정해 둡니다.
채점과 근거
보기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맞는지 알려 주며, 맞히든 틀리든 답과 함께 근거가 원전 몇 권 몇 행인지 나옵니다. 그 행 번호는 그리스어 원전의 행 번호라 어느 번역본을 펴도 같은 자리를 가리킵니다.
점수는 맞힌 문항 수뿐입니다. 기본 판에는 등수도 시간 재기도 없습니다. 겨루기를 켜면 그날 첫 판을 다 맞혔을 때 서버가 잰 시간으로 공용 순위에 오릅니다.
이 앱의 세부 규칙
문항이 어디서 오나
문항은 120개이고 권마다 다섯 개씩입니다. 난이도별로는 쉬움과 보통과 깊음이 섞여 있고, 오늘의 열 문은 그 안에서 넷과 셋과 셋으로 뽑습니다. 이 수는 화면이 정한 것이 아니라 코드에 상수로 박혀 있습니다.
문항마다 붙은 권과 행은 사람이 기억으로 적은 값이 아닙니다. 퍼블릭 도메인 영역본에서 그 대목을 기계가 찾아 행 번호를 채웁니다. 못 찾은 문항이 하나라도 있으면 문항 파일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행 번호는 다섯 행 폭의 구간으로 적습니다. 쓰는 디지털 판본이 다섯 행마다 표시를 달아 두기 때문이고, 한 점으로 적으면 없는 정밀도를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날짜로 뽑는다는 말의 뜻
날짜 문자열을 숫자 씨앗으로 바꾸고, 그 씨앗 하나로 도는 결정론 난수로 문항을 고릅니다. 난수라고 부르지만 씨앗이 같으면 결과가 언제나 같습니다. 서버가 오늘 문제를 내려 주는 것이 아니라 기기가 날짜만 보고 같은 답을 만듭니다.
보기의 차례도 날마다 섞습니다. 씨앗에 문항 표식을 붙여 따로 섞기 때문에, 같은 문항이 다른 날 나오면 답의 자리가 달라집니다.
이 앱이 하지 않는 것
서버로 문제나 답을 보내지 않으며, 푸는 일은 전부 기기 안에서 끝납니다. 계측으로 나가는 것은 화면을 열었는지, 풀기 시작했는지, 끝까지 풀었는지 같은 단계 이름뿐이고 점수는 싣지 않습니다.
오늘의 결과는 이 기기에만 남습니다. 브라우저 데이터를 지우면 함께 사라지고, 다른 기기로 옮겨 가지 않습니다.
결과 카드는 이 기기의 화면에서 그려 이미지로 떨어뜨립니다. 카드를 만들려고 어딘가에 올리는 일이 없습니다.
힌트는 없습니다. 되돌리기도 없습니다. 고른 답은 그대로 채점됩니다.
기본 요령
처음 푸는 분이라면 이름부터 붙잡는 편이 빠릅니다. 오디세우스의 아내는 페넬로페, 아들은 텔레마코스, 아버지는 라에르테스, 유모는 에우리클레이아입니다. 이 넷만 알아도 이타케에서 벌어지는 절반이 풀립니다.
신들은 편이 갈려 있습니다. 아테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돕고, 포세이돈은 아들 폴리페모스의 일로 막습니다. 제우스는 판을 여는 자리에 있고, 헤르메스는 뜻을 전하러 두 번 내려옵니다.
장소를 시간 순서로 외우려 하면 헷갈립니다. 오디세우스의 모험담은 그가 파이아케스 사람들 앞에서 지난 일을 이야기하는 대목이라, 책에 실린 차례와 겪은 차례가 다릅니다.
고급 요령
권을 네 덩이로 나눠 본다
1권부터 4권까지는 오디세우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필로스와 스파르타로 가는 대목이라 흔히 텔레마코스의 여정이라 부릅니다. 네스토르와 메넬라오스가 여기 있습니다.
5권부터 8권까지는 칼립소의 섬을 떠나 파이아케스 땅에 닿기까지입니다. 나우시카와 알키노오스와 데모도코스가 여기 있습니다.
9권부터 12권까지가 본인이 들려주는 모험담입니다. 키클롭스와 키르케와 저승과 세이렌과 스킬라가 모두 이 네 권에 몰려 있습니다. 퀴즈에서 가장 익숙한 이름들이 여기서 나옵니다.
13권부터 24권까지는 이타케로 돌아온 뒤입니다. 거지 차림과 돼지치기와 활 겨루기와 구혼자들의 최후가 이 열두 권에 들어 있습니다.
행 번호를 쓰는 법
답과 함께 나오는 권과 행을 적어 두면 번역본을 펼 때 바로 그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번역본은 쪽 가장자리에 그리스어 행 번호를 달아 둡니다.
틀린 문항의 행 번호만 모아 그 대목을 읽어 보면 다음번에 같은 문항이 나왔을 때 답이 아니라 장면이 떠오릅니다. 외운 것보다 오래갑니다.
자주 막히는 부분
이름 표기가 번역본마다 다릅니다
그리스어 이름을 옮기는 방식이 번역본마다 달라서 같은 인물이 다른 이름으로 보입니다. 아이아스는 영어권에서 아약스로 적고, 폴리페모스를 폴뤼페모스로 적는 판본도 있습니다. 이 앱은 그리스어 표기에 가까운 쪽을 씁니다.
오늘 문제를 다시 풀고 싶습니다
결과 화면에서 다시 풀기를 누르면 같은 열 문을 처음부터 다시 풉니다. 문제는 그대로이고 점수만 새로 셉니다. 내일이 되면 열 문이 바뀝니다.
결과가 사라졌습니다
결과는 이 기기의 브라우저 저장소에만 있습니다. 브라우저 데이터를 지우거나 시크릿 창을 닫으면 함께 사라집니다. 계정이 없으니 되살릴 길도 없습니다.
문항이 틀린 것 같습니다
근거로 적힌 권과 행을 원전에서 확인해 보시고, 그래도 어긋나면 아래 문의 주소로 알려 주세요. 근거를 다시 재고 고칩니다.